논문 읽을 때 요약은 함정, AI는 이해 안 되는 부분 통역용으로만
기술 논문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매주 쏟아지는 논문량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어서 AI로 요약을 시켰더니, 이게 함정이라는 걸 깨달았다. 요약을 읽으면 마치 논문을 다 읽은 것 같은 착각이 들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 이고, 이는 나중에 누군가 세부적인 질문을 했을 때 최악의 방식으로 드러난다.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방법은 시간이 더 걸리지만, 논문을 스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직접 읽는 것이다.
막히는 부분에서만 AI를 통역사처럼 활용한다. 예를 들어 "이 부분의 표기법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니 설명해줘", "이 단계 밑에 깔린 전제가 뭐고 왜 합리적인지", "이 전제가 틀렸다면 뭐가 무너지는지" 같은 질문을 던진다. 가장 효과가 컸던 방법은 논문을 자기 말로 서툴게라도 다시 설명해보고, 그 설명에서 틀린 부분을 AI에게 찾아달라고 하는 것이다.
서툰 설명이 어떤 깔끔한 요약보다 훨씬 진단적인데, 이해가 허술한 지점을 정확히 드러내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분야의 비판적인 심사자라면 어디를 먼저 공격할지"까지 물어본다.
핵심 포인트
- 논문을 AI로 요약만 하면 이해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 AI는 막히는 부분을 설명해주는 통역사 역할로만 쓴다
- 자신의 말로 논문을 서툴게 재설명하고 AI에게 오류를 찾게 하는 게 가장 효과적
- 비판적 심사자라면 어디를 먼저 공격할지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됨
- 시간이 더 걸리지만 실제 이해도를 높이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