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웹·앱 비즈니스를 만들고 키우는 사람들의 실전 경험, 수익화 전략, 새로운 방법을 골라 요약합니다.
GRIT는 운동, 식단, 몸의 변화 기록, 인공지능 코치를 한곳에 모으려는 운동 앱으로 시작됐다. 운동 앱 시장에는 이미 칼로리 기록, 운동 계획, 인공지능 코치, 진행 상황 기록 앱이 많았지만, 기존 앱들은 비싸거나 기능이 흩어져 있거나 원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첫 버전에는 몸무게 기록, 운동 계획, 칼로리 기록, 인공지능이 만든 운동과 식단 계획이 들어갔다. 기능은 작동했지만, 직접 써보고 싶을 만큼 좋지는 않았다. 화면 디자인은 부족했고, 인공지능 기능은 사용자의 운동 여정에 맞춰 변하는 코치라기보다 운동 문장을 넣은 ChatGPT처럼 느껴졌다. 가장 큰 문제는 수많은 기존 앱 대신 GRIT를 골라야 할 분명한 이유가 없었다는 점이었다. 핵심 교훈은 기능이 있는 앱을 만드는 것과 사람들이 선택할 이유가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다.
한 1인(또는 소규모 팀) 개발자가 운송업체용 차량 안전 점검 앱을 만들었다. 운전자는 휴대폰으로 출발 전·주행 중 점검표를 작성하고,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작성 가능하며 인터넷이 연결되면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운송업체는 웹 대시보드에서 진행 중인 운행과 완료된 점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규정 준수·감사용 PDF 인증서도 발급받는다. 개발에는 AI 페어 프로그래밍(Claude) 도구를 많이 활용했다. 기술 구성은 React 19(타입스크립트 strict 모드) 프런트엔드에, 서버리스 Postgres 기반 BaaS(인증, 행 단위 보안 규칙으로 여러 고객사 데이터를 분리하는 멀티테넌시, 실시간 구독, 파일 저장, 엣지 함수 포함)를 백엔드로 쓴다. 모바일 쪽은 오프라인 우선 동기화 구조로, 로컬에 작업을 쌓아두었다가 재연결 시 재시도하는 방식이다. PDF 인증서도 클라이언트(사용자 기기) 쪽에서 생성한다. 지금까지는 소규모 이용자로만 검증했는데, 대형 고객사와 계약을 체결해 약 1,000명의 운전자가 거의 하룻밤 사이에 새로 유입될 예정이라, 본격 서비스 전에 무엇을 점검해야 할지 묻고 있다.
Google PageSpeed Insights로 소개 페이지가 아니라 대시보드와 결제 화면처럼 고객이 실제로 쓰는 곳을 검사해야 한다. 반복된 현장 경험상 노코드 앱의 점수는 30~50에 머무는 경우가 많고, 20점대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 흔히 인용되는 대략치로는 로딩 시간이 1초 늘 때마다 전환율이 약 7% 낮아질 수 있다. 이 기준이라면 5초 걸리는 앱과 1.4초 걸리는 앱은 방문자와 제품이 같아도 가입이나 결제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느리다고 항의하는 대신 바로 떠나는 고객이 많아서 운영자는 속도가 원인인데도 문구나 가격을 잘못 의심하기 쉽다. 방문자를 더 모으기 전에 제품의 핵심 화면이 얼마나 빨리 열리는지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월 5달러를 받던 1인 소프트웨어 서비스에서 이용료를 19달러로 올린 실제 경험이다. 더 비싸면 아무도 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오랫동안 낮은 가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싼 가격은 작은 오류에도 바로 해지하고, 많은 도움을 요구하며, 지불한 금액보다 훨씬 큰 대우를 기대하는 고객을 끌어들였다. 가격을 올려도 신규 가입은 사라지지 않았다. 가벼운 관심만 있던 사람은 줄었고, 서비스로 해결하려는 문제가 분명한 고객은 더 오래 남고 불만도 적었다. 결국 낮은 가격은 시장의 평가라기보다 자신의 결과물이 별 가치 없다는 말을 들을까 두려워 스스로 정한 것이었다.
Mycro라는 체중 감량 앱을 실제 서비스로 내놓은 뒤, 가장 어려운 일은 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알리고 쓰게 만드는 일이었다는 교훈이 핵심이다. 제품 개발은 익숙하고 통제하기 쉬웠지만, 마케팅, 유통 경로 만들기,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은 훨씬 더 어렵게 느껴졌다. 문제를 풀기 전부터 체중 감량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어떤 문구가 가입 관심으로 이어지는지 시험하고,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모았어야 했다. 제품을 몇 달 동안 만든 뒤에야 고객을 어디서 어떻게 데려올지 고민하면 너무 늦다. 제품을 만들면서 동시에 관심 있는 사람을 모으는 편이 더 현실적이다. 특히 학생이나 초기 경력자처럼 이제 막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도 v1.0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일찍부터 잠재 고객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
작은 AI 도구를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면 무료 사용자도 매달 추론 비용을 발생시킨다. 무료 등급은 잠재 고객을 모으는 입구지만, 이들이 유료 고객으로 바뀌지 않으면 운영자가 비용을 계속 부담해야 한다. 이를 피하려고 AI 작업을 사용자의 기기에서 직접 처리하도록 제품 구조를 바꿨다. 덕분에 무료 사용자를 유지하는 비용은 거의 없어졌지만, 기기 간 동기화와 휴대전화 접속 같은 기능은 포기해야 했다. 처음에는 경쟁 제품보다 불편해질까 걱정했지만, 기기 안에서 작동하고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보관한다는 점이 오히려 핵심 차별점이 됐다. 클라우드 기능을 다시 넣으면 비용뿐 아니라 이 차별점도 약해질 수 있다.
제품을 만든 뒤 누구에게 팔아야 할지 막막하다면 비슷한 사업부터 조사할 수 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1,000번 중 999번꼴로 유사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이미 있다는 주장이다. 경쟁 제품이 제공하는 기능과 고객층을 살펴보고, 내 제품과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기존 고객은 특정 기능은 좋아하면서 다른 기능, 가격, 브랜드 이미지 또는 운영자를 싫어할 수 있다. 그 불만이 새 제품이 들어갈 빈틈이며, 이미 형성된 고객층 안에서 더 나은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 AI 도구는 토스터 사진 한 장을 넣으면 수정 가능한 CAD 모델을 만든다. 결과물은 부품별 이름이 붙어 있고, 움직이는 연결부도 작동하도록 구성된다. 특정 부품에 “위쪽 모서리를 깎아 달라”는 식의 수정 메모를 붙이면, 그 부품만 고친 뒤 전체 모양이 맞는지 다시 확인한다. 결과는 단순한 겉모양 파일이 아니라 STEP 파일로 내보낼 수 있다. 그래서 Fusion 360 같은 설계 프로그램에서 열면 피처 트리가 있는 모델로 이어서 작업할 수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며 무료로 써볼 수 있다.
한 개발자가 6개월간 앱을 만들며 번아웃을 겪은 뒤, 커뮤니티 조언에 따라 유료 구독 기능을 추가했다. 앱의 핵심 기능은 그대로 무료로 남기고, 부가 기능만 구독으로 잠그는 방식을 택했다. 부담을 주는 다크패턴이나 반복 알림 없이 천천히 배포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약 2,500~3,000명, 전체 가입자 7,800명 중 구독자는 18명에 그쳤다. 개발자는 앱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이 결과를 명백한 실패로 받아들였다.
The First Look은 미국 결혼식장 4,000곳 이상의 실제 가격을 모은 데이터베이스와 지도 서비스다. 결혼식장은 보통 문의 양식을 받거나 상담 전화를 하거나 투어를 시킨 뒤에야 가격을 알려준다. 이 서비스는 결혼 준비를 끝낸 커플이 받은 견적과 결혼식장이 보낸 가격 안내서(PDF)를 모아 정리한다. 제출된 자료가 쌓일수록 다음 커플은 더 빨리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제작 기간은 3개월이 넘었고, 처음으로 모르는 사람이 유료 접근권을 19달러에 구매했다. 이번 주에는 웨딩 플래너용 구독형 요금제도 출시해, 개인 고객뿐 아니라 업체도 돈을 낼지 시험하고 있다. 여성도 미완성 사이드 프로젝트를 계속 밀고 나가 첫 판매까지 갈 수 있다는 응원도 함께 담겼다.
Keepyy는 여권을 어디에 뒀는지, 충전기를 누구에게 빌려줬는지, 돌려받았는지 같은 작은 생활 문제를 줄이기 위한 개인용 앱이다. 기존 앱들은 주로 회사나 매장의 물건 목록 관리에 맞춰져 있어, 개인이 자기 물건을 간단히 기록하기에는 맞지 않았다. Keepyy는 빌려준 물건과 빌린 물건을 기록하고, 중요한 물건을 어디에 보관했는지 남기고, 저장한 내용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게 만든다. 대상은 학생, 가족, 직장인처럼 가끔 물건 위치를 잊거나 물건을 빌려주고 헷갈리는 사람들이다. 아직 완성된 제품이라기보다 개선 중인 앱이며, 사용자의 의견과 개선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60초 안에 가입, 첫 화면, 설정, 외부 도구 연결, 요금까지 모두 보여주면 영상이 복잡해지고 기억에 남기 어렵다. 더 분명한 시연은 잠재 고객의 걱정 하나만 골라 답한다. 예를 들어 설정이 어려운지, 정리되지 않은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는지, 엑셀 같은 표 계산 도구보다 나은 이유가 무엇인지, 계정을 연결한 뒤 무엇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줄 수 있다. 먼저 문제가 해결되기 전 상태를 보여주고, 제품이 그 불편을 없애는 정확한 순간을 보여준 뒤 끝낸다. 걱정이 다섯 가지라면 끝까지 보기 힘든 긴 기능 소개 하나 대신 짧은 영상 다섯 개를 만들 수 있다. 각 영상은 제품 소개 페이지에서 해당 걱정을 다루는 부분 바로 옆에 배치하면 된다.
1년 반 동안 제품을 8개 출시하고 광고비 없이 레딧에서만 누적 200~300만 조회수를 기록해 여러 제품에 걸쳐 수천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이다. 많은 창업자가 r/startups, r/SaaS처럼 다른 창업자들만 모인 서브레딧에 글을 올리고 왜 안 팔리는지 의아해하는데, 정작 실제 고객은 자신이 해결하려는 문제를 두고 불평하는 전혀 다른 니치 서브레딧에 모여 있다는 것이다. 그런 커뮤니티는 제품과 전혀 무관해 보이는 이유로 사람들이 모이는 경우가 많아 직접 찾아내려면 고객이 실제로 누구인지,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 어디에 모이는지를 하나하나 따져봐야 한다. 이 작업은 지루하지만 효과가 큰 일이라 대부분의 창업자가 건너뛴다. 이런 반복적인 서브레딧 발굴 과정이 번거로워 이를 자동화하는 도구(sentrive)를 직접 만들었다고 밝히며, 각자의 제품을 댓글로 남기면 어울리는 니치 서브레딧을 찾아주겠다고 제안한다.
AI 덕분에 작은 웹·앱 제품을 주말 안에 만들고 바로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늘었다. 반응이 생기면 사업자 등록, 은행 계좌, 결제, 청구서, 비용 처리 같은 일이 생각보다 빨리 현실 문제가 된다. 예전에는 제품이 잘될 조짐이 뚜렷해진 뒤에 사업 준비를 해도 된다고 보기 쉬웠다. 하지만 이제는 누군가 돈을 내겠다고 한 뒤에야 준비를 시작하면 늦을 수 있다. 모든 주말 아이디어가 바로 회사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진지하게 시간과 노력을 넣은 제품이라면, 돈을 받기 전부터 기본적인 사업 준비 시점을 고민해야 한다.
SocialKit이라는 소셜미디어 스크래핑 API 서비스가 출시 1년 만에 월 매출 약 3,300달러(정기 구독 2,500달러 + 건별 구매 700~1,000달러)를 기록했다. 사용자는 18,500명 이상, 그중 유료 결제자는 140명 이상이다. 매출 성장 곡선은 느렸다: 1개월차 13달러, 3개월차 118달러, 5개월차 370달러였고 지금은 2,500달러 수준까지 올라왔다. 성장에 효과가 있었던 요소로는 출시 첫날부터 시작한 SEO(블로그, 무료 도구, 경쟁사 비교 페이지, 유튜브 콘텐츠)를 꼽았고, 대부분의 신규 고객이 이 유기적 검색 유입으로 왔다고 밝혔다. 또한 왓츠앱 등으로 사용자와 직접 소통하고, 꾸준함을 유지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AI 에이전트를 겨냥해 MCP(모델이 외부 도구와 통신하는 프로토콜)와 에이전트 스킬을 지원하는 새 API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소셜 동영상의 자막, 댓글, 통계를 직접 가져올 수 있게 할 계획이다.
4년 동안 iOS 앱 7개를 만들었고, 전체 다운로드는 약 2,600회, 총매출은 51유로다. 개발을 시작한 이유는 사람들이 실제로 설치하는 앱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었고, 현재 본업은 데이터와 인공지능 엔지니어다. 앱의 목표는 단순한 연습이 아니라 사람들이 쓰는 제품을 만들고, 언젠가는 작은 수익도 내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앱은 본인 생활에서 겪은 문제에서 출발했고, 오랫동안 수익화는 거의 신경 쓰지 않았다. 올해 초 목표는 월 반복 매출 100유로로 정해졌다. 공개된 목록에는 오늘 출시한 인공지능 음성 일기 앱 Chronicles, 578회 다운로드와 39유로 매출을 낸 독일 술자리 카드 게임 Busfahrer, 날짜의 요일을 맞히는 콘웨이 방식을 배우는 Doomsday Method, 고강도 인터벌 운동과 타바타 운동용 타이머 WorkoutPulse, 247회 다운로드와 9유로 매출을 낸 습관·할 일 앱 Tick, 68회 다운로드와 3유로 매출을 낸 독일 시민권 시험 준비 앱 Leben in Deutschland Pro가 있다.
StepNest는 구글 플레이에 출시된 걸음수 기록 앱이다. 광고가 없고, 계정 만들기나 로그인이 필요 없다. 걸음 데이터는 휴대폰 안에만 남는다. 걸음 수는 휴대폰에 들어 있는 센서로만 세며, GPS를 쓰지 않아 배터리를 덜 쓴다. 습관을 이어가는 회색 불꽃과 목표 달성을 이어가는 금색 불꽃, 두 가지 연속 기록을 보여준다. 매달 각 사용자의 걸음 수가 자기 나라 합계에 더해지고, 나라별 순위표에서 전 세계 경쟁이 열린다. 돈을 내는 방식은 구독이 아니라 한 번 결제하면 계속 쓰는 평생 잠금 해제다. 앱은 백그라운드 서비스를 계속 돌리지 않고, 앱을 열 때 센서 스냅샷을 바탕으로 그날 걸음을 다시 계산해 배터리 부담을 낮춘다.
Produchive는 컴퓨터 사용 활동을 기록하고 생산성을 판단해 주는 데스크톱 앱이다. Windows와 Mac에서 쓸 수 있으며, Electron으로 만들었다. 사용 데이터는 외부 서버가 아니라 본인 PC의 JSON 파일에 저장된다. 앱은 완전히 오프라인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내려받아 쓰는 오픈소스 LLM 모델과 WebGPU를 이용해, 사용자의 활동이 생산적인지 판단할 수 있다. 만든 사람은 PC에서 시간을 미루는 문제를 줄이려는 개인적 필요에서 시작했고, 약 5개월 동안 개발했다. 아직 앱 스토어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현재는 꽤 안정된 상태라고 소개됐다.
3년간 운영된 개발자 실무 훈련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코딩 실력 자체보다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는 일이었다. 참여자는 컴퓨터공학 학생, 신입 개발자, 경력 코치까지 다양했고 수백 명 규모였지만, 첫날부터 실제 목표가 잡히지 않는 경우가 반복됐다. 많은 개발자는 긴 이력서와 GitHub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었지만, 내용은 인공지능 도구로 만든 흔한 복제 서비스, 랜딩 페이지, 강좌 예제에 가까웠다. 강좌를 따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회사 업무에 맞는 쓸모 있는 결과물을 만들라고 하면 손이 멈췄다. 자신이 쓰는 코드가 실제 회사에 도움이 되는지 알 방법도 부족했고, 실제 서비스 기술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기도 어려웠다. 학교와 실무 사이의 간격이 너무 커서 코치들조차 현실과 떨어진 상태에서 지도하는 일이 많았다. 개발자들은 회사가 원하는 것을 추측하고, 검토받지 못한 코드를 쓰고, 이력서 자동 선별 도구에 걸리기만 바라는 흐름에 갇히기 쉽다. 수작업 훈련 과정은 이 문제를 일부 풀었지만, 같은 방식으로 크게 확장하기는 어려웠다.
Forget My Car는 지하주차장에서 차 위치를 잊어버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iOS 앱이다. 두바이몰 같은 큰 지하주차장에서는 GPS가 잘 잡히지 않거나 층을 틀리게 보여서 차를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이 앱은 주차할 때 "I Parked"를 누르고, 주차 자리 사진을 찍고, "B2, 파란 기둥 근처"처럼 층과 주변 단서를 적어 두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저장한 정보는 잠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휴대폰을 풀지 않아도 된다. 유료 주차 시간이 끝나기 10분 전에 알려주는 타이머도 있다. 계정, 클라우드, 광고가 없고, 주차 사진과 정보는 기기 안에만 남는다. 개발자는 단순한 문제를 위해 백엔드를 만들지 않았고, 사용자의 주차 사진을 서버에 보관하지 않는 방향을 택했다. 가격은 구독이 아니라 한 번만 내는 1.99달러이며, App Store에 올라가 있다. Expo와 React Native로 혼자 만들었다.
고양이가 백합 조각을 먹은 뒤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죽었다. 백합은 꽃잎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꽃가루나 꽃병 물만으로도 고양이의 신장을 망가뜨릴 수 있다. 이상을 발견하고 병원에 입원하기까지 30분도 걸리지 않았고, 수의사의 지시를 따랐지만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6년 동안 집에 고양이풀과 로즈메리 외에는 식물이나 꽃을 두지 않을 정도로 조심했지만, 동생의 친구가 선물한 백합 한 송이를 위험으로 알아보지 못했다. 한 번의 놓침만으로도 치명적인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충격으로 남았다. 원래 첫 프로젝트는 즐거운 아이디어가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같은 일을 다른 사람이 겪지 않도록 돕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다.
지역 사업자가 인공지능 추천 결과에 보이는지 확인하는 무료 스캔 도구가 공개됐다. 사업명, 도시, 업종을 넣으면 ChatGPT, Perplexity, Gemini에 실제 고객이 물을 법한 지역 추천 질문을 던진다. 결과는 각 인공지능이 해당 사업을 추천하는지, 대신 어떤 경쟁사를 보여주는지, 추천 목록에 나온다면 몇 번째인지 알려준다. 50개 지역 업체를 시험한 결과, 대부분은 어떤 인공지능 답변에도 나오지 않았다. 답변에 나온 업체들도 구글 평점이 가장 높은 곳과 꼭 일치하지 않았다. 초기 관찰로는 리뷰 수보다 지역 사이트의 언급과 웹 전반의 일관된 정보가 추천에 더 영향을 주는 듯하다. 사업주에게 ChatGPT가 경쟁사를 추천하는 화면을 보여주면 문제를 바로 체감하게 되고, 일부는 강하게 반응했다. 가입 전 무료로 판정 결과를 볼 수 있다.
OpenWhen은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고, 정한 날짜가 될 때까지 열지 못하게 보관하는 웹페이지를 만들었다. 기존 이메일 예약 서비스는 깊은 마음을 담은 편지가 나중에 일반 메일함 안의 청구서나 뉴스레터 사이에 섞여 도착하는 점이 어색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큰 유사 서비스 중 하나는 이제 무료 편지 수를 제한하고 편지 주변에 광고도 보여준다. 이 서비스에서는 한 페이지짜리 편지를 쓰고, 특정 날짜나 미래의 나만 답할 수 있는 질문 뒤에 잠가둘 수 있다. 약속한 날이 오면 화면의 왁스 봉인을 길게 누르고, 봉인이 깨지면 편지가 펼쳐진다. 앱 설치나 계정 가입 없이 무료로 쓸 수 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들 때 같은 분야의 다른 앱만 비교하면 실제 경쟁 대상을 놓칠 수 있다. 화면 녹화나 발표 중 사람들이 특정 부분을 잘 보게 해 주는 맥용 작은 도구가 예시다. 이 도구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대하거나 강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실제 사람들이 이미 쓰는 대안은 비슷한 유료 앱이 아니라 마우스를 흔들어 커서를 키우기, Zoom의 표시 화살표 쓰기, 말로 위치를 계속 설명하기 같은 무료 우회법이었다. 이런 경우 제품은 기능 수로 이기기 어렵다. 무료로 버티던 불편보다 충분히 편해야 하고, 새 도구를 배우고 쓰는 전환 장벽을 넘을 만큼 가치가 있어야 한다. 고객도 이미 도구를 찾는 사람이 아니라, 작은 불편을 매일 참고 있던 사람으로 봐야 한다.
개인 개발 작업에서 AI 에이전트가 코딩을 시작한 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목표를 놓치고 품질이 급격히 나빠지는 문제가 반복됐다. 원하는 앱이나 기능을 만드는 시간보다,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다시 알려 주는 시간이 더 많이 들었다. 특히 없는 내용을 사실처럼 말하는 환각과 같은 작업을 계속 반복하는 무한 루프가 큰 문제였다. 이를 줄이기 위해 AI 에이전트가 따라야 할 작업 규칙 묶음을 만들었고, GitHub 저장소로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규칙은 다소 과하게 촘촘할 수 있지만, 실제 작업 중 답답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더 나은 AI 코딩 활용법도 함께 찾고 있다.
구글 시트에 공개 질의응답 자료를 넣어 두면, 그 시트 주소 하나로 웹사이트와 AI 도구가 읽을 수 있는 데이터 주소를 만들 수 있다. 기존 시트-API 서비스는 무료 사용량 한도가 너무 낮아, 한도를 넘기면 안내 없이 화면이 비는 문제가 있었다. 새로 만든 서비스는 '링크가 있는 사람은 볼 수 있음'으로 설정된 구글 시트 주소를 붙여 넣으면 약 1분 안에 캐시된 JSON 엔드포인트를 제공한다. 같은 입력으로 MCP 서버도 만들어져 Claude나 Cursor 같은 AI 도구가 시트 내용을 직접 읽을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 프로젝트, OAuth 화면, 서비스 계정 파일을 만들 필요가 없다. 웹페이지에는 스크립트 태그 하나로 검색 위젯을 붙일 수 있다. 데이터는 읽기 전용이라 AI 도구가 시트 내용을 덮어쓸 수 없지만, 쓰기 기능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제한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일부 오류 안내 문구는 아직 충분히 친절하지 않다.
Fixel AI는 집 안의 고장 상황을 설명하거나 사진으로 올리면 직접 고쳐도 되는지, 조심해서 직접 해도 되는지, 전문가를 불러야 하는지 나눠 알려주는 무료 AI 도구다. 수도꼭지 물샘, 멈추지 않는 변기, 불꽃이 튀는 전등 스위치처럼 초보자가 위험도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을 다룬다. 안전한 문제라면 단계별 수리 방법을 안내한다. 전기, 가스, 구조물처럼 위험할 수 있는 문제는 수리 절차를 알려주지 않고, 수리 기사에게 보낼 짧은 요청 문구를 만들어 준다. 지역에 따라 추천 상점과 서비스도 바뀐다. 호주에서는 Bunnings와 hipages, 미국에서는 Home Depot와 Thumbtack, 영국에서는 Screwfix, 인도네시아에서는 Tokopedia와 Shopee를 보여주며 가격도 현지 통화로 표시한다. 가입 없이 무료로 쓸 수 있고, 데스크톱과 휴대폰 브라우저에서 작동한다.
스타트업 아이디어 조사는 화려한 새 기술보다 사람들이 매일 싫어하는 반복 업무를 찾는 데서 시작할 수 있다. 확인해야 할 내용은 하는 일, 가장 하기 싫은 업무, 그 업무를 하는 빈도, 아직도 사람이 직접 하는 이유다. 이미 써 본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는지도 봐야 한다. 그 업무가 내일 완전히 사라진다면 하루가 얼마나 나아질지도 물어야 한다. 핵심은 멋져 보이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지루한 불편을 찾는 것이다.
대기업에 SaaS를 팔려면 제품 설명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구매 검토 중 보안 설문이 오면, 팀은 회사의 보안 관련 정책을 모으고 기술 세부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예전에 만든 문서도 찾아야 하고, 답변을 위해 개발자까지 영업 과정에 참여해야 할 수 있다. 초기 SaaS 팀은 첫 보안 설문을 받을 때 이런 준비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핵심 쟁점은 무엇이 가장 예상 밖이었고, 그 부담을 어떻게 넘겼는지다.
많은 구독형 업무 소프트웨어는 실제로 일이 흘러가는 방식보다 화면 단위로 짜여 있다. 고객 정보를 보려면 고객 화면으로 가고, 기술자를 배정하려면 배정 화면으로 옮기고, 청구서를 만들려면 또 다른 화면으로 가야 하며, 재고 확인도 별도 화면에서 한다. 기능은 작동하지만, 사용자는 하던 일을 멈추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 뒤 작은 일을 처리하고 다시 원래 하던 일을 떠올려야 한다. 이런 이동이 하루에 수백 번 반복되면, 일을 하는 시간 안에 ‘어디까지 했는지 다시 기억하는 시간’이 계속 끼어든다. 이 방식은 웹 업무 앱이 지난 20년 동안 메뉴와 여러 화면으로 이루어진 구조를 그대로 따라온 결과일 수 있다. 더 나은 방향은 각 기능을 따로 떨어진 목적지처럼 만들기보다, 사용자가 지금 하는 업무 안에서 필요한 기능을 바로 이어서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